어제 늦게까지 티비를 보다가 케이블에서 <스타 더 시크릿-동방신기> 편을 봤다.
간만에 다섯명 모두를 같이 보는 방송이어서 무척 반가웠고 고마웠고
처음 팬이 되었을 당시 생각이 나서 신선한 마음으로 시청했다.
방송을 보아하니, 예전 All about 동방신기며 일본 콘서트 DVD영상 등
여러 예전 모습들이 나와서 '아, 저땐 저랬지...'하며 봤는데
아이들 친구들이며 예전 담임선생님 등 지인들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
윤호 고3때 담임선생님이 졸업앨범을 보여준다고 교무실 캐비닛에서 꺼낸
앨범에서 윤호 사진만 네모 반듯하게 오려져있던 장면에서
'역시나!' 하며 아이들의 인기를 실감했었고
준수가 데뷔할 때쯤 고등학교에서 주위 또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서
'저희 앨범 하나씩 다 사주세요' 하는 모습이 어찌나 풋풋하고 귀엽고 상큼한지.
살인적인 연습생 스케쥴에도 결석 한번 안한 윤호의 근성이나,
데뷔 후에도 가수활동과 더불어 공부도 놓치지 않았던 창민이의 노력은
지금의 동방신기를 만든 큰 밑받침의 부분이 되지 않았을까.
정말 국내에선 아이돌이라는 편견 때문에 300%는 빛을 못낸 모습들을
일본에서는 아티스트적인 면으로 더 노력해서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
과거 정말 굴욕이라면 굴욕이었을 불교대학 공연이나 상가계단 공연 영상은
눈물 없인 볼수 없는, 팬으로써는 마음 아픈 시간이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흔들림 없는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더 견고해졌으리라 생각한다.
아, 정말 이런 애들이 어딨냐며. 이렇게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사랑하고
자신의 열정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어딨냐며.
아시아의 태양같은 존재라던 일본 관계자의 말이 떠오른다.
지금은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 믿는다.
5명이 영원히 함께라는 말, 거짓으로 약속할 아이들이 아닐거라 믿기에.
부디 음악을 사랑하는 이 아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 음악을 더 멋지게 할수 있다면,
세상을 향해 훨훨 더 날개짓을 할수 있게만 된다면,
팬의 한 사람으로써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