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잡담 잡동사니

# Coming soon
감사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주말도 반납하고 늦게까지 나와서 일을 해야한다.
몇달 전부터 부담을 가져왔던 터라 이젠 심신이 지치려고 한다.

준비는 나름대로 하고있기는 한데 슬슬 지겨워진다.
끝까지 잘 마쳐야할텐데.

그래야 홀가분한 기분으로,
일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해준
신랑이랑 맛난 꽃등심을 먹으러 가지.


# The end
재밌게 챙겨보던 씨티홀과 이끼가 끝났다.
훈훈한 기럭지에 간지작렬인 조국 국회의원님과 신미래 시장의 모습은
우리가 꿈꾸는 바람직한 정치인의 그것이랄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만큼은 행복한 세상이었다.
뭐,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다음 만화에서 연재중이던 이끼도 끝났다.
이장의 자살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한편으론 찜찜하다.
그 많은 사건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장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다니.
내가 해국이어도 그렇게 가면 안된다!!고 억울했을 거 같다.

영화화가 결정되고 캐스팅도 완료가 되었다니, 기대가 크다.
단순히 만화라기보다는 철학과 세상의 부조리가 들어있는 두꺼운 소설책을 본 기분이 든다.


# 매너리즘
신랑과 나는 직장 5년차인데 요즘은 둘다 일을 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어젠 뜬금없이 문자로 인사교류 얘기를 하길래 신랑이 무슨 생각 하나, 금방 알아챘다.
행정구역상 우리가 있는 A도와 신랑이 근무하는 B도는 지리상 가깝지만
그렇다고 신랑이 A도로 완전히 온다는 보장이 없고
내가 신랑 근무지인 B도로 가기에도 무리가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신랑이 A도로 오는 거지만 고향이 있고 시댁과 가까운 A도가
신랑은 답답한가보다.
그리고 나는 2세계획을 해야하기 때문에 언제 출산휴가를 쓰고 할지
또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기간도 남아있어서 시기가 애매하다.

어젠 잠들기 전에 이런저런 얘길 하다보니
결국은 아무것도 결정내려지지 않은 이 상황에, 미래의 투명하지 않은 계획에
우리는 불안해하며 매너리즘에 빠져 같은 생각만 뱅뱅 되풀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우리 진짜 홀수차 직장 매너리즘인가봐' 했더니
신랑이 진짜 그런가봐...하며 잠들었다.


가을이 되면 좀더 확실하게 결정이 되겠지.
시간이 가길 기다리는 일이 요즘은 초조하기도 하다.
그 때까지 지금 일 열심히 하며 기다려야겠다.



#도쿄돔
동방 아가들 도쿄돔 입성했다는 기사를 보고 내심 흐뭇.
사실 타가수들 일본 진출했다 데뷔했다 하는 기사 볼 때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 아가들 고생한 거에 비하면 너무 쉽게 간다- 는 생각 든다.

Easy come, easy go라는 말이 떠오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진리랄까.
소속사가 안티라 좀 안타까울 뿐이지만 그저 지금은 무사히 공연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

너무 잘해서 더 발전할 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들은 항상 전의 모습보다 더 자라있다.
삶에 충실한 그들의 모습은 배울 점이 많다.







(+)
일하다가 잡설이 길었네요.
담주에 꽃등심 사진 들고 올게요~^^
주말 잘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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