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전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다는 조언에 따라
물건너 온 prenatal multivitamin을 먹고 있는데,
무슨 비타민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 ㄷㄷ
것도 두 개씩 하루 두 번 ㄷㄷ
그리고 독특한 냄새도 나는데 꾹 참고 복용 중이다.
막상 삼키면 특유의 향은 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어젠 산부인과 가서 풍진, 간염 등등 검사하려고 가서 피 뽑았다.
풍진검사는 고등학교 시절 단체로 접종한 기억이 있긴 하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였고
지역 보건소에는 산전검사 사업이 작년부터 없어졌다고(-_- 아 왜)
한약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검진도 하고
만반의 준비는 잘해나가고 있긴 하지만
아가를 기다리며 요즘 제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고민은
무엇보다 '과연 아가가 생기면 잘키울수 있을까' 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엄마역할에 대해 롤모델을 제대로 보고자라지 못해서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과 교육방법에 대해 걱정이 더 많다.
(결혼이란 걸 하고 나서 내 인생을 어렸을 적부터 곰곰히 되짚어보곤 했는데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야 부모님께서 잘해주셨지만
유달리 일관적이지 못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픈 기억이 있어
요즘은 임신 준비를 하면서도 즐겁고 행복하지많은 않네요)
나도 내 자식한테 막 대하거나 상처를 주거나 슬프게 하지 않을까요?
발랄하게 시작했는데 우울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아기 가지고 싶다는 사람이 이렇게 우울해서야 ㅜㅜ
아직 멀었나봐요. 이리 투정부리는 거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