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어른 생신상차림 새댁의 요모조모

대망의 그 날이 어제였습니다!!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어르신들 생신이고
게다가 1월에 제 생일(관련글)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신 어머님 생각하니
한, 한달전부터 어떤거 만들까? 고민하고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다녔는데
결국은 어제 잔치 치뤘네요.

지금 생각하면 혼자 이걸 어떻게 다 했지?? 싶을 정도로 아찔하고 언빌리버블한데
다행히 신랑이 휴가 내어서 마트장도 같이 봐주고
음식하는 틈틈이 뭐 도와줄거 없어? 신경도 써주었네요.

다행히 어르신들과 도련님이 수고했다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미역국이랑 밥을 두 그릇이나 말아먹는 도련님 보니 괜히 기특한 맘까지^^



처음 상은 시댁에서 상 하나 빌려오기 전에 올려둔거라
제대로 세팅은 안된 모습이네요.
저기에 밥이랑 미역국이 올려졌답니다.



신랑이 등에 칼집내어 일일이 내장 제거해준 후 오븐에 구운 대하구이지요.




저도 처음 해본 건데 고추잡채와 꽃빵입니다.
어르신들은 잘 안드셔봐서 그런지 고기만 조금 드셨네요.


 
요리책 보고 휘리릭 만든 연두부반찬


그리고 대망의 통삼겹살구이.
4,5시간전에 고기 재어서 비린내 제거한 후 컨벡스 오븐에 상황 봐가며 노릇노릇 지글지글
구어서 상에 내었습니다.
깔끔하다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셨어요.




(+)
휴일에 더 바쁘고 무리한 탓인지 이 비루한 체력은 금새 바닥이 났네요.
비몽사몽 출근하고 나니 커피 한잔 마시고 잠깨는 중입니다 ㅠㅠ
밀린 일은 언제 다하누 ㅠㅠ

한편으론, 이렇게 정성껏 차린 상을 보니 친정식구들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멀리서 자취하는 남동생도 생각나고.
(언제 시간내서 따신 집밥 해주고 싶네요)


오늘은 칼퇴근해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드러누울 생각이야요.
어깨에 업혀있는 곰 한마리 떨구어야겠지요!









덧글

  • annie 2009/03/09 10:00 #

    와!~~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시댁어르신들께서 무지 흐뭇해 하셨을것 같네요. :)
    전 개인적으로 연두부반찬과 대하구이가 먹고 싶어요. ㅎㅎ
  • 5월의 신부 2009/03/09 10:01 #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찍어두니 그럴듯 하게 보이네요~
    어제 전쟁을 치르고 나니 남은 건 온몸의 욱씬거림입니다ㅜㅜ 어흑
  • 쑥쓰러운 2009/03/09 11:56 #

    허억~ 굉장하세요.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시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겠는걸요?
    준비하시는데 많이 힘드셨을거란 생각이...ㅠㅠ 저는 시부모님께 아직 이런
    상을 차려드린적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은 들어가서 푹 쉬세요...^^
  • 5월의 신부 2009/03/09 11:59 #

    땀 뻘뻘 흘리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했다죠 ㅎㅎ
    사실 어머님이 도와줄거 없냐하시면서 오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당신 생신상을 도와준다니 그건 아닌 거 같아서 극구 사양했어요.

    사진에는 그럴듯하게 나왔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약간 2%정도 모자란 솜씨랄까요 ㅋ
    담엔 더 잘할수 있을 거 같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 Blue 2009/03/09 12:01 #

    우와우와~ 대단하세요!!
    저렇게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식탁 정말 오랫만에 보는듯.^^;;
    시부모님들이 정말 이뻐하시겠어요!!
  • 5월의 신부 2009/03/09 12:03 #

    칭찬 감사드려요~ 온몸이 부서져라 정신없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담에 또 할 때는 더 수월하게 잘하겠죠?~
  • リえん 2009/03/09 12:27 #

    정말 대단하세요! 우아, 어떻게 저런 상을 차릴 수 가 있을까요? ㅠㅠ
  • 5월의 신부 2009/03/09 12:42 #

    그저 인터넷의 레시피와 요리책, 컨벡스 오븐이 저를 살린 셈입니다^^
  • 2009/03/14 10: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굴탱이 2009/03/27 22:16 #

    와우!! 정말 대단하세요!!! 이렇게 상차리는게 쉽지 않은데.. 그쵸??T_T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상차림에는 고기가 많은게 좋더라구요. 갈비찜 같은..^_^. 아 잡채도 좋아하실 듯.. 흥흥.

    이 상차림 보니깐 막 배고파져요..T_T 오후에 군것질 조금해서 저녁을 걸렀더니 배에서 밥달라고 장난아니네용;; 킁-.,-

    p.s. 컨벡스 쓰시는군요!! 저도 컨벡스 쓰는뎅. 예전엔 이거 없이 어떻게 요리했나 싶은거 있죠. 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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